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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금속탐지기, 어디까지 탐지할 수 있을까?

by evad 2025. 5. 22.

보안검색부터 산업현장·취미용까지 쓰임새별 종류와 구매 팁

공항 보안 검색대에서 울리는 삐 소리, 건설현장에서 땅을 파기 전 금속 유무를 확인하는 장비, 혹은 해변에서 보물찾기를 즐기는 동호회까지. 금속탐지기는 생각보다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된다. 하지만 막상 구입하려고 보면 이게 공항용인지, 취미용인지, 어디까지 감지 가능한지 구분하기 어렵다. 최근에는 개인용 구매 수요도 증가하면서 선택지도 많아졌기 때문에, 금속탐지기를 목적에 맞게 고르는 안목이 중요해졌다. 지금부터 금속탐지기의 용도별 차이와 구매 시 고려사항을 알아보자.

금속탐지기의 기본 원리

금속탐지기는 전자기 유도 원리를 이용한다. 탐지기에서 발생한 자기장이 땅속 또는 물체 속의 금속에 닿으면, 금속이 미세한 전류를 유도해 반응한다. 이 신호를 수신 장치가 감지하면 삐소리나 화면의 수치로 금속 존재 여부를 알려준다. 탐지 범위는 기기의 감도, 코일 크기, 대상 금속 종류에 따라 달라지며, 일반적으로 고급형일수록 탐지 깊이와 정밀도가 높다. 참고로 비철금속과 철계금속에 대한 감도 차이가 있어, 용도에 따라 세분화된 탐지기 선택이 필요하다.

용도별 금속탐지기 종류

첫째, 보안용 금속탐지기. 공항, 공공시설, 행사장 등에서 쓰이며, 휴대용 핸디형과 워크스루형으로 나뉜다. 인체 내 무기류나 금속 도구를 빠르게 감지하는 데 특화되어 있다. 둘째, 산업용 금속탐지기. 건설현장, 발전소, 군부대 등에서 지중 금속, 배관, 케이블 등을 찾는 데 사용된다. 이 유형은 감도 조절, 깊이 측정, 방수 설계가 포함된 고성능 제품이 주류다. 셋째, 취미용·탐사용 탐지기. 동전, 유물, 귀금속 등을 찾는 데 쓰이며 주로 야외 활동이나 해변 탐사에 적합하다. 최근엔 어린이용, 입문자용도 다양하게 출시돼 접근성이 높아졌다.

 

금속탐지기 구매 시 고려할 점

첫째, 탐지 깊이와 정밀도를 확인해야 한다. 고급형은 20cm 이상, 산업용은 최대 1m 깊이까지도 감지할 수 있지만, 입문용은 5 ~ 10cm 범위에 국한될 수 있다. 둘째, 방수 기능도 중요하다. 야외나 비 오는 날, 심지어 수중 탐사용이라면 IP등급이 명확히 기재된 제품이 좋다. 셋째, 소재 감별 능력. 일부 고급 제품은 철과 비철을 구분하거나, 쓰레기 필터링 기능이 있어 쓸모없는 신호를 줄일 수 있다. 넷째, 무게와 휴대성. 장시간 사용 시 피로도를 줄이려면 1.5kg 이하의 경량형 모델을 추천하며, 접이식이나 백팩 보관이 가능한 모델이면 더 좋다. 마지막으로 배터리 방식도 확인하자. 충전식인지 건전지 타입인지, 실사용 시간이 얼마나 되는지 체크하면 야외 사용 시 불편함을 줄일 수 있다.

금속탐지기의 가격대와 대표 브랜드

금속탐지기는 입문용 기준 10만 원 내외에서 시작되며, 중급형은 30만 ~ 50만 원, 산업용은 100만 원 이상을 호가한다. 취미용으로는 Garrett, Minelab, Nokta 등이 글로벌 시장에서 인지도가 높으며, 국내에서도 병행 수입 제품이나 공식 총판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 산업용으로는 Leica, RD, Radiodetection 등이 주로 사용되며, B2B 납품 위주로 유통된다. 온라인 쇼핑몰이나 탐지기 전문몰에서는 각 제품의 탐지 성능, 감도 설정, 사용자 후기 등을 비교해볼 수 있고, 일부는 교육과정이나 탐사 동호회도 연계돼 있어 활용도를 높일 수 있다. 특히 해변 탐사나 폐광 탐사처럼 특수한 용도는 관련 커뮤니티의 조언을 참고하면 실패 없는 선택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