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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인천 1호선 송도 연장, 예타 탈락…교통 불편 여전

by evad 2025. 5. 20.

골든하버 개발 지연으로 사업 시급성 낮아져…시, 경제성 확보 방안 재검토 중

 

인천도시철도 1호선을 송도국제도시 8공구까지 연장하는 사업이 최근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의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 선정 심의에서 탈락하였다. 이번 결정은 골든하버 민간투자사업 추진 지연으로 인한 교통수요 감소와 사업의 시급성 저하가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골든하버 개발 지연

인천 1호선 송도 8공구 연장사업은 현재 종점인 송도달빛축제공원역에서 미송중학교까지 1.74km를 연장하고 정거장 2개를 신설하는 계획이다. 그러나 골든하버 개발사업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교통수요 예측이 낮아졌고, 이에 따라 사업의 시급성도 떨어진 것으로 평가됐다. 골든하버는 총 9개 필지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 중 일부만 개발이 진행 중이고 나머지 필지의 개발은 최소 수년 이상 소요될 전망이다.

인천시의 대응 방안

인천시는 이번 예타 탈락에 따라 노선 변경 등 경제성 확보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사업을 재기획하여 예타를 재신청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에 신청한 내용으로 예타 대상에 선정되지 않았으니 다른 방법을 찾아야 한다"며 "경제성 확보 방안을 추가로 발굴하거나 최적의 사업계획을 마련해 예타를 재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지역 주민과 정치권의 반발

예타 탈락 소식에 지역 주민들과 정치권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정일영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인천 1호선 송도 8공구 연장은 이미 국토교통부 투자심사위원회가 타당성을 인정한 사업"이라며 "그런데도 기재부가 사업과 직접적 연관성이 없는 요인들을 들어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예타 대상 미선정 결정을 내렸다"고 주장했다. 또한, 그는 "예타 제도와 관련해 독립된 제3의 기관이 기재부의 영향력으로부터 자유로운 객관적 비용편익분석을 진행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향후 전망과 과제

인천시는 2033년 개통을 목표로 송도 8공구 연장사업을 추진해 왔으나, 이번 예타 탈락으로 인해 상당 기간 지연될 것으로 우려된다. 시는 경제성 확보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으며, 골든하버 개발 수요를 제외한 수정안을 마련해 재신청할 계획이다. 그러나 사업의 타당성을 인정받기 위해서는 교통수요 예측의 현실성과 사업의 시급성을 입증하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