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부터 하와이까지, 118개국 223개 투표소에서 재외국민 투표 진행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위한 재외투표가 현지시간 5월 20일 오전 8시, 뉴질랜드와 피지의 재외공관을 시작으로 전 세계 118개국 223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이번 재외투표는 5월 25일까지 진행되며, 마지막 투표는 하와이 호놀룰루 재외투표소에서 5월 26일 정오에 마감된다. 재외투표는 현지 시각으로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되며, 유권자는 여권이나 주민등록증 등 사진이 부착된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 국내 주민등록이 없는 유권자는 비자, 영주권증명서 등 국적 확인 서류 원본을 함께 제출해야 한다.
세계 1호 투표자, 뉴질랜드 한인 예비 대학생
이번 재외투표에서 전 세계 첫 투표자는 뉴질랜드 오클랜드에 거주하는 한인 예비 대학생 김현서 양으로, 그는 투표 시작 7시간 전부터 줄을 서서 기다려 1번 대기표를 받았다. 김 양은 지난해 만 18세가 되어 첫 투표권을 행사하게 되었으며, 재외국민유권자연대와 함께 재외투표 유권자 등록 캠페인을 기획하고 투표 독려 포스터를 제작하는 등 정치 참여의 중요성을 배웠다고 밝혔다.
미국과 중국 등 주요 국가에서도 재외투표 열기 고조
미국에서는 5만여 명의 유권자가 재외투표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며, 버지니아주 알렉산드리아 코리안커뮤니티센터 등 37개 투표소에서 투표가 진행되고 있다. 한 유권자는 "외국에 있으니 할 수 있는 게 투표뿐이다"며 투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중국 베이징에서도 재외국민들이 투표소를 찾아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고 있다. 한 유권자는 "투표 자체가 국민들의 축제니까 설레는 마음과 기대하는 마음으로 투표하러 왔다"고 말했다.
재외투표 유권자 수 증가와 새로운 투표소 설치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대선의 재외투표 유권자 수는 총 25만 8,254명으로, 지난 20대 대선에 비해 14.3% 증가했다. 또한, 쿠바, 룩셈부르크, 리투아니아, 에스토니아 등 4개 국가에는 처음으로 재외투표소가 설치되었다. 재외투표는 해외에 거주하는 국민들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결정하는 데 참여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이다. 이번 재외투표를 통해 전 세계 한인들이 주권을 행사하며,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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