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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토트넘, 41년 만의 유럽 정상, 손흥민 첫 우승의 역사

by evad 2025. 5. 22.

유로파리그 결승에서 맨유 꺾고 트로피 들어올린 토트넘의 반전 드라마

브레넌 존슨의 골, 우승을 결정짓다

2025년 5월 21일, 스페인 빌바오의 산 마메스 스타디움. 토트넘 홋스퍼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1대 0으로 꺾고 UEFA 유로파리그 우승을 차지하였다. 1984년 UEFA컵 이후 무려 41년 만에 유럽대항전에서 거둔 우승으로 2008년 리그컵 이후 첫 메이저 대회 트로피이기도 하다. 전반 42분, 브레넌 존슨이 박스 외곽에서 날린 슛이 루크 쇼의 몸을 맞고 굴절되어 골문 안으로 들어가면서 결승골로 기록됐다. 이 골은 경기를 통틀어 유일한 득점이자 토트넘이 유럽 정상에 오르게 된 결정적 한 방이었다. 이후 후반전에는 맨유가 강하게 반격했지만, 토트넘의 단단한 수비와 골키퍼의 선방이 승리를 지켜냈다.

손흥민, 드디어 커리어 첫 트로피

손흥민은 프로 데뷔 후 14년 만에 첫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그동안 개인 기록은 화려했지만, 팀 우승과는 인연이 없었던 그는 이번 유로파리그 우승으로 '무관'이라는 꼬리표를 떼어냈다. 손흥민은 이날 경기에서 직접 골을 기록하진 않았지만, 빠른 침투와 공간 창출, 후반의 헌신적인 수비로 주장다운 모습을 보여주었다.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린 뒤 동료들과 함께 눈물을 흘렸고, 수많은 팬들도 함께 감격을 나눴다. SNS와 팬 커뮤니티에서는 찬사가 이어졌고, 각국 매체들도 손흥민의 우승을 집중 조명했다.

포스테코글루의 전술, 완벽하게 통했다

이번 시즌 토트넘을 지휘한 앤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부임 2년 만에 유럽 제패를 이뤄냈다. 그는 정교한 전술로 팀을 정비하고, 강팀들과의 맞대결에서도 전혀 주눅 들지 않는 축구를 구현했다. 결승전에서도 그는 라인을 지나치게 내리지 않으면서도 위험지역에서는 철저한 수비 블록을 유지하는 전략으로 맨유의 주 공격 자원인 호일룬과 가르나초를 효과적으로 막아냈다. 미키 판 더 펜과 로메로가 중심이 된 수비 라인은 흔들림이 없었고 골키퍼 구글리엘모 비카리오는 경기 막판 루크 쇼의 헤더를 쳐내며 승리를 확정 지었다. 포스테코글루는 “토트넘은 더 큰 무대를 향해 나아갈 수 있는 준비가 되어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더 높은 무대를 향해

이번 유로파리그 우승은 단순한 트로피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우승팀 자격으로 토트넘은 2025-26 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진출권을 확보했다. 리그에서는 중위권에 머물며 챔스 진출이 불투명했지만, 이번 우승으로 기적처럼 빅이어 무대에 복귀하게 된 것이다. 이는 구단 수익 구조, 선수 영입력, 구단 브랜드 가치 측면에서도 막대한 상승 효과를 불러올 것으로 기대된다. 팬들도 새로운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감추지 않고 있다. 손흥민과 존슨, 쿠루세브스키 등 젊은 피와 경험이 어우러진 현재 스쿼드가 다음 시즌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토트넘이 진정한 우승 DNA를 갖춘 팀으로 거듭날 수 있을지 전 세계 축구팬들이 주목하고 있다.